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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그냥 술은 안 마셔요, MZ세대의 술 문화
#술 #위스키 #전통주 #와인 #MZ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MZ세대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류 문화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출처: Pexels

과거 술은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 취하기 위한 수단, 술자리를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기 위한 수단, 집단이 하나되기 위한 수단처럼 말이죠. 그래서 술자리, 회식을 생각하면 많은 직장 동료, 상사들과 함께 모여 건배사를 외치고 소주를 들이켜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이런 집단 위주의 술자리에서는 술의 맛을 음미하고 느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얼른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잔을 들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집단의 결집보다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술 문화는 다릅니다. 기존의 획일화된 회식 문화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맛있는 술을 즐기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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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술에 빠지다

이러한 MZ세대의 맛있는 술을 먹고자 하는 문화는 코로나19와 만나 프리미엄 술 문화로 변화했습니다. 코로나 19가 급격하게 퍼지면서, 술자리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한번 마실 때 제대로 마시자” 라는 생각이 퍼졌고, MZ세대 사이에서 프리미엄 주류가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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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집 안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문화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 2020(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7%가 코로나 이전과 술 마시는 장소가 변했다고 답했고, 87.3%가 집에서 마신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혼자 술을 마신다는 응답도 45.2%였다고 합니다.

2021.08.10-2022.08.09 혼술 긍부정 분석

혼술의 긍부정 분석을 확인해보면, 대부분의 긍정 단어들이 맛과 관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술자리의 분위기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던 이전과 달리, 술 자체의 맛과 향을 중시하게 되었고, 프리미엄 주류의 인기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2021.08.10-2022.08.09 위스키, 전통주, 와인 긍부정 분석

위스키, 전통주, 와인의 긍부정 분석을 보면, 가격대가 꽤 있는 주종들임에도 불구하고, “비싸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술, 취향을 담다

MZ세대는 자신의 취향을 찾고, 이 취향을 담은 상품들에 소비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러한 특성은 술에도 적용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프리미엄 주류를 더 쉽게 받아들이게 된 젊은 세대들은 여러 술들을 접해보고,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출처: 롯데 공식 블로그

이러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여 핫플로 떠오른 사례도 있는데요, 바로 보틀벙커입니다. 보틀벙커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 위치하고 있는 와인 전문점인데요, 무려 400여평 규모의 매장이 4000여종의 와인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합니다. 해당 매장에서는 어울리는 음식, 상황 등에 맞추어 와인을 제안하여 와인 초보자들도 자신에게 맞는 종류를 고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출처: 보틀벙커 인스타그램

또한, 테이스팅 탭 즉 시음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테이스팅 탭에서는 한 잔당 천원에서 몇 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주제별로 엄선한 와인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이 곳에서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위한 술을 찾고, 즐기려고 하는 젊은 세대를 만족시킨 보틀벙커는 오픈한 지 3일 만에 6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3호점까지 오픈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MZ세대의 취향 중심 술 문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나의 취향에 맞는 술을 찾아보고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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