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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나와 걷다 보면, 우측에 화려한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비일상의틈' 이라는 문구가 걸려있고 안쪽에는 꽤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곳은 바로 LG 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입니다. '일상비일상의틈'은 평범한 일상이 비일상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는 의미로, 강남역이라는 일상적인 장소에 비일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는 LG 유플러스가 5G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용한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카피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통신사하면 하얀 천장과 바닥, 오로지 판매를 위한 부담스러운 응대가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일상비일상의틈' 에서는 LG 유플러스에서 운영한다는 문구를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이나 팝업스토어처럼 소비자들이 재미있게 놀고 간다면 그걸로 끝, 따라서 '일상비일상의틈' 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전시회가 최대 3주 간격으로 바뀌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통신사 매장 방문 비율이 낮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기 위해 이 공간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통신 서비스의 교체 비율이 비교적 잦은 MZ세대를 타겟팅한다면 직접적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비일상의틈'은 지하 1층 전시장, 1층 로비, 1.5층 마초의 사춘기 (전시), 2층 글라스하우스 (카페), 3층 스토리지북앤필름 (독립 서점), 4층 시현하다 레코더즈 (스튜디오), 5층 넷플 연가 (멤버십 커뮤니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층이 가진 키워드 역시 MZ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이자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팝업 스토어도 열립니다.
예를 들어, 올해 인기를 끌었던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을 주제로 하는 체험 공간이 오픈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세계관 그대로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옷장과 토끼를 잡는 콘셉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일상비일상의틈' 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틈트미‘라고 부르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틈트미들이 좋아하는 거 다 준비했어!‘라고 말을 하듯, MZ세대의 세분화된 취향과 관심사를 모두 잡기 위해 활발한 공간 오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레고 90주년 행사 역시 그 예입니다.
최근에는 ‘띵큐 방탈출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계속 바뀌다 보니 팝업스토어의 다채로움, 매장의 안정성을 동시에 가져가며 강남역에 들릴 때마다 한 번쯤 체험해 볼 만한 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썸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연관어를 살펴본 결과, 최근 출시되어 주목받고 있는 ‘아이폰14‘, 필수 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애플워치‘와 ‘에어팟‘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하더라도, 통신사 매장이라는 주된 목적 역시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사‘, ‘전시회‘, ‘카페‘ 라는 연관어를 통해 사람들이 '일상비일상의틈'에서의 경험 자체를 위해 공간을 방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보이그룹 ‘엑소‘의 XR 갤러리 전시회가 열려 이와 관련된 연관어도 보입니다. 트렌드 또는 인기 있는 분야의 팝업을 런칭해야 SNS 상에서 바이럴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통신사 매장에는 관심이 없던 젊은 세대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공간의 목적에도 잘 부합합니다.
긍, 부정을 살펴본 결과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크게 그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얻어 갈 수 있는 사은품에 대한 만족도가 보입니다.
‘콘텐츠 다양하다‘, ‘볼거리 많다‘, ‘재미 쏠쏠하다‘라는 긍정어처럼 다양한 체험 공간을 즐기고, 비일상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할인쿠폰‘, ‘사은품 증정하다‘, ‘경품 다양하다‘처럼 방문자만이 얻어 갈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여 그 만족도를 증대했습니다. 실제로 '일상비일상의틈' 공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LG 유플러스의 고객인 경우에는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통신사별로 받아 갈 수 있는 할인과 혜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회 방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설치라고 하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할인까지 받아 갈 수 있다면 그 부담이 덜 할 것입니다.
특히, '일상비일상의틈' 의 강점 중 하나는 위치입니다. 강남역은 회사와 놀거리가 모두 위치해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원래에도 일상적으로 방문하던 공간이기 때문에 새로운 공간이 생겼을 때 위화감 없이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일행을 기다리면서, 날이 덥거나 추울 때, 놀거리가 없을 때 가볍게 방문하여 재미있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브랜드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브랜드 가치와 공간 목적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관련 인터뷰와 매거진도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비일상의틈'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이번에 열리는 전시 또는 팝업에 대한 소식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상비일상의틈'은 통신사 매장이 주는 영업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남역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이곳 '일상비일상의틈' 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